고속철 선로의 첨단 시스템 30㎞마다 차축온도 자동 측정장치 구축

파이낸셜뉴스       2011.06.21 18:51   수정 : 2011.06.21 18:51기사원문

【대전=김원준기자】고속철 선로는 일반 철도레일과 어떻게 다를까. 무심히 보면 일반 열차 선로와 구분되지 않는 고속철 선로. 하지만 여기에는 최고시속 350㎞/h로 주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최첨단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차축발열 안전시스템=이 시스템은 주행 중인 KTX의 차축온도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치로 고속철 선로 30㎞마다 설치돼 있다. 이 장치는 차축의 온도를 측정, 데이터를 자동으로 열차와 관제실에 전송해 온도 상승에 따른 차량 고장을 사전에 막는 역할을 한다.

■레일온도측정 안전시스템=고속철 레일은 일반선과 다르게 하나로 이어져 있어 여름철 온도가 올라가면 레일이 굴곡되는 등 안전에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이 장치는 레일의 온도를 자동측정해 관제실로 전송,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속도를 제한하도록 유도한다.

■자연재해 안전시스템=지진, 폭풍, 폭설 등을 검지하는 장치로 지진에 의한 차량 탈선을 막기 위해 고속철 교각과 터널 상하부 등 21곳에 설치됐다. 진도 4.5 이상이 되면 열차운행을 중지하도록 유도한다.


■운행장애 사전검지시스템=토사와 낙석 등 선로를 막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장애물을 감지하는 장치. 과선교에서 고속철도로 승용차가 추락했을 때도 이 장치가 검지해 열차사고를 예방하게 된다. 고속철 구간 135곳에 설치됐다.

이 밖에 차체 하부의 부속품이 파손되거나 떨어져 매달린 상태로 운행하는 것을 검지하는 끌림물체검지장치와 외부인과 동물 등의 침입을 사전에 감시해 예방하는 영상감시장치, 인접선로가 장애물로 막혔을 때 주변 열차를 보호하는 열차방호장치,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작업자보호장치 등이 고속철도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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