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스틸,노사·협력업체 신뢰로 지역경제발전 견인

파이낸셜뉴스       2011.06.22 17:13   수정 : 2011.06.22 17:13기사원문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민정의 상생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노사가 힘을 합쳐 지속적인 기업 성장을 이루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발전을 위한 기업유치 등에 주민들까지 적극 동참, 동반성장을 꾀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부산=노주섭기자】 "노사 및 협력업체와 강철 같은 하나된 힘으로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모범적 기업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부산 남구 감만동에 위치한 철강전문 향토기업인 유니온스틸㈜(대표이사 장세욱)은 노사화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꼽히고 있다.

유니온스틸㈜의 노·사·협력업체(11개사) 대표는 최근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내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서 '상생 및 동반성장과 사회적 책임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주해식 이 회사 노조위원장은 "올해 임금협상을 회사에 무교섭 위임하면서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 산업재해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장세욱 대표이사는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300억원의 이익을 달성했기 때문에 올해 700억원을 투자, 착색도장설비(No 6CCL·7CCL) 증설에 착수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근로자 복지와 협력업체 지원 등으로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회사 협력업체인 유니콘 황윤우 대표도 "원청업체의 도급비 현금결제와 생산기술확대회의를 통한 경영정보 공유, 하청근로자 교육 지원 등을 통해 협력업체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품질, 생산성 향상과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유니온스틸㈜은 철강표면처리 전문업체로 용융아연도금강판, 전기도금아연강판, 도장용 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62년 12월 창립해 1967년 국내 최초로 연간 10만t 생산규모의 냉연강판 공장을 신설하는 등 철강산업에 두각을 나타내 1973년 100만t 규모로 설비를 확장, 국내 철강업계 최초 수출 1억불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1999년 4월 동국제강의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로 지정되면서 성장을 거듭, 2004년 3월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유니온스틸㈜은 지난 2008년 불어닥친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원자재가격이 폭등하고 매출부진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위기를 겪으면서 노조가 어려운 경영여건에 처한 회사의 위기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뜻에서 임·단협을 동결하며 힘을 합쳤다.


이 회사는 이 같은 노사 간 생산성 향상과 신뢰를 바탕으로 1994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18차례에 걸쳐 노조가 사측에 임금인상을 위임하는 등 모범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 약 800명에 달하는 지역인재의 대규모 채용 등 사회적 실천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유니온스틸㈜은 이밖에 파랑새 봉사단도 창단해 집수리 등 사회적 봉사와 1사 1교 급식비 지원, 1사 1촌 농촌봉사 및 우리 농산물 구매활동, 불우이웃 쌀 지원, 장애인단체 후원 등을 지원해오고 있는 등 노사, 협력업체 동반성장과 지역사회에 배려·상생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사회적 책임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roh12340@fnnews.com

■사진설명=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유니온스틸㈜ 노·사·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최근 부산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내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상생 및 동반성장과 사회적 책임 실천대회'를 갖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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