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에 유럽 회사채 금리 급등
파이낸셜뉴스
2011.07.08 16:17
수정 : 2011.07.08 14:21기사원문
유럽 회사채 금리가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급등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주 방코에스피리토의 2015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이달초(7.32%)보다 오른 8.32%, 포르투갈텔레콤의 금리는 약 2.7% 상승한 14.29%에 달했다. 이탈리아의 통신기업 이탈리아텔레콤의 2015년 만기 채권금리도 이달초에 비해 약 0.47%포인트 상승한 4.36%를 기록했다.
유럽 회사채 금리가 급등한 이유는 지난 5일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정크등급)’으로 하향해 유럽의 채무위기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에볼루션증권의 한 채권 전략가는 “채무위기가 단지 각국 정부만이 아니라 기업들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며 “(기업들의) 대출비용이 늘고 거래가 연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은행이 발행한 단기 기업어음에 투자했던 미국 투자자들도 지난달부터 만기된 어음의 자금을 빼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아울러 전략가들은 유럽의 채무위기 고조로 인해 이탈리아의 대출비용 상승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채권 이자율은 5.17%로 지난 200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의 2년 만기 채권 이자율도 각각 17.03%, 15.61%에 달했다. /bemodest@fnnews.com이효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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