뻣뻣한 뒷목, 단순 피곤 때문일까?
파이낸셜뉴스
2011.08.31 18:53
수정 : 2014.11.05 11:41기사원문
록밴드 J그룹의 보컬 K씨가 최근 목 디스크로 인해 깁스를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여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피곤하면 늘 목 디스크 증상이 나타난다’는 내용의 짧은 글과 함께 목에 깁스를 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의 말처럼 피곤할 때 목 디스크가 심해지는 것일까. 실제로 피곤과 목 디스크 사이에는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 한 번쯤 피곤할 때 뒷목이 뻣뻣해지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심한 경우 목을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할 정도이기까지 하다.
특히 뒷목이 뻣뻣하거나 목 주변, 어깨 등에 무거운 느낌이 든다면 단순 피로로 여겨서는 안 된다. 목 디스크로 인한 불편함이 숙면을 방해했을 때, 피곤이 더욱 증가하여 목 디스크 증상 또한 심해지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될 위험이 있다.
▶ 목 디스크 심해지면 만성피로, 만성두통 불러…
목 디스크가 발병되었을 때, 앞서 언급했듯 목과 얼굴뿐만이 아닌 전신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경추에서 뻗어 나온 신경이 어깨를 거쳐 팔로 연결되면 팔의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목 디스크 증상이 어깨, 팔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이유에서다.
전문의 신용철 원장은 “실제로 목 디스크의 증상은 목통증 외에도 날개 뼈 및 날개 뼈 안쪽의 등 통증, 어깨 통증, 팔 통증, 앞가슴 통증, 다리 통증 등 전신의 부위에서 나타난다”며 “심하지 않은 경우 물리치료, 약물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해결 가능하니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의 먼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 감각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생긴 경우, 팔이나 손가락의 힘이 떨어지는 등 운동 신경 마비가 찾아온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는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 등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목 디스크 수술의 종류에는 경추 인공 추간판 치환술, 전방 경유 미세 추간공 확장술 등이 있다.
특별히 어렵거나 복잡한 수술은 아니지만 보다 만족할만한 확실한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다. 자신의 목 디스크 발병 특징이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른 방법과 강도의 수술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곤하면 뻣뻣해지는 목, 단순 피곤으로 인한 증상이라고 생각했다가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상황이 펼쳐질지 모른다. 이에 예방은 물론, 적절한 시기에 맞는 치료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도움말: 영등포 안세병원 신용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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