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기다릴까, ‘4S’ 살까…애플 유저들의 고민

파이낸셜뉴스       2011.11.02 10:55   수정 : 2011.11.02 10:47기사원문

애플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사용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언제 출시될 지 모르는 아이폰5를 기다릴지, 아니면 오는 11일 국내에 출시된다고 하는 아이폰4S를 살지를 두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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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5 예상 디자인이라며 쏟아졌던 루머 중 하나. 애플이 4S를 공식발표함에 따라 근거 없는 루머임이 밝혀졌다.


애플의 공식발표가 없었음에도 아이폰5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대감은 컸다. 발표 이전인 지난 9월까지만 해도 디자인, 스펙, OS 등 아이폰5의 각종 루머가 쏟아져나왔다. 실제 컨설팅 회사인 커런트코리아의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만 175명 중 94%가 “아이폰5가 출시될 경우 구매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 뛰어난 음성인식을 보여주는 개인비서 시리(Siri)가 장착된 아이폰4S. (단, 시리의 한국어 버전은 내년께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4일 애플의 차기작이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라고 발표된 직후 기대했던 애플 유저들의 실망감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폰4S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 △안테나를 통한 데스그립 개선(아이폰4에서 통화 품질 저해했던 요인)△고사양 하드웨어 장착 등 장점이 하나씩 알려지자 기대감으로 바뀌는 분위기였다.

1일 아이폰4S가 출시된단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 유저들은 SNS, IT 커뮤니티 등에서 아이폰5를 기다릴지, 아이폰4S를 살지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아이폰4를 손으로 꽉 쥐면 수신율이 저하된다고 해 약점으로 꼽혔던 일명 데스그립(Death grip) 문제. 아이폰4S에선 듀얼 안테나의 장착으로 해결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오전 한 IT 전문 카페에는 아이폰5와 4S 중 어떤 제품을 살 지를 묻는 설문조사가 올라왔다. 현재는 아이폰4S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아이폰5를 기다리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SNS에서도 이를 놓고 사용자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아이폰4S도 좋아보이지만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이 기대되는 아이폰5가 출시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아이폰5가 언제 출시될 지 모르기 때문에 출시가 확정된 4S를 사게될 것 같다”고 했다.

11월 출시가 예정돼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와 모토로라사의 레이저, 호평을 받았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도 사용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직장인 손 모씨(26)는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와 달리 지금은 좀 더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꼼꼼이 따져보고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일 출시되는 아이폰4S는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16GB(기가바이트)ㆍ32GBㆍ64GB 등 용량별로 각각 199달러ㆍ299달러ㆍ399달러이다. KT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며 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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