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옵션 ‘휴지조각’ 풋 옵션 55배 ‘대박’
파이낸셜뉴스
2011.11.10 21:37
수정 : 2011.11.10 21:37기사원문
금융감독 당국이 개인들의 옵션투자를 규제하려는 가운데 개미들이 또다시 막대한 옵션투자 손실을 봤다. 일부 풋 옵션에서는 55배 대박이 터지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커다란 투자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11월 옵션만기일인 10일 코스피200지수옵션의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지수는 전일보다 13.21포인트(5.30%) 급락한 236.02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 막판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동시호가에만 1% 이상 하락하면서 콜 옵션 매수 투자자들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지난 9일 코스피200지수 종가는 249.23으로 행사가격 250.0 콜 옵션의 행사가격은 20만9000원이었지만 이날 지수가 폭락하면서 휴지 조각으로 변했다. 그 외에 내가격옵션(ITM)이던 행사가격 247.5, 245.0, 242.5, 240.0, 237.5짜리 콜 옵션 역시 모두 휴지가 돼버렸다.
이날 무려 423만934계약이 이뤄진 행사가격 242.5 콜 옵션은 전일 78만원에서 이날 2000원으로 종가를 기록한 후 0원이 돼버렸다. 55만2500계약이 거래된 행사가격 237.5 콜 옵션은 8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역시 0원이 돼버렸다.
지수가 폭락했지만 콜 옵션만 깡통 계좌가 속출한 것은 아니다. 이날 221만5844계약이 거래된 행사가격 232.5 풋 옵션도 휴지 조각이 됐고 205만9960계약의 거래량을 기록한 행사가격 235.0 풋 옵션도 종가가 5000원으로 끝났지만 결국 정산가인 코스피200지수보다 낮아 0원이 돼버렸다.
반면 행사가격 237.5 풋 옵션은 전일 4000원에서 이날 14만8000원으로 정산되면서 360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240.0 풋 옵션은 전일 7000원에서 5585% 대박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와 거꾸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도 폭락장에서 빛을 발했다. KODEX인버스는 전날보다 4.93%(390원) 상승한 8295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KINDEX인버스와 TIGER인버스는 각각 5.00%, 4.93% 상승했다.
/yutoo@fnnews.com최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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