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복합건물로 변신
파이낸셜뉴스
2011.12.18 17:00
수정 : 2014.11.20 12:02기사원문
노후된 서울 시내 전통시장이 판매시설과 아파트,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공존하는 복합건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강서구 방화동 620의 100 일대 1만4830㎡에 대한 '공항시장 정비사업 추진계획안' 및 '공항지구중심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곳에는 건폐율 42.0%, 용적률 385.8%가 적용돼 지하 3층, 지상 14층 규모로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5개동(조감도)이 건설된다. 아파트 207가구와 오피스텔 218실, 판매시설(6983㎡), 문화시설(1490㎡)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문화시설은 강서구에 기부채납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하 168가구, 85㎡ 초과∼125㎡ 이하 39가구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모두 60㎡ 이하로 건립된다.
공항시장은 지난 2000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시장기능 회복과 기능 현대화를 위해 복합개발이 필요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2006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정비사업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서울시의 반려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왔다. 강서구 관계자는 "공항시장과 주변지역은 노후 불량 건축물이 산재해 화재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상권 침체로 시장의 기능도 사실상 상실했다"면서 "시장 현대화 및 상권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 논현동 논현종합시장 자리에는 도시형생활주택 86가구가 건립된다. 논현종합시장 재건축정비사업 추진위원회는 1654.8㎡ 부지에 건폐율 68.8%, 용적률 391.6%를 적용해 지하 4층, 지상 10층으로 지을 계획이다. 연면적 1만11651.7㎡ 가운데 하층부 3022.1㎡에는 판매 및 영업시설이, 상층부에는 도시형생활주택이 각각 들어서게 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정비사업의 경우 용적률이나 사업절차, 세제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지기 때문에 일반 재개발·재건축보다 사업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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