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악을 울려라~ 놀이공원,리조트서 실컷 놀자꾸나
파이낸셜뉴스
2012.01.19 16:37
수정 : 2012.01.19 16:37기사원문
고향을 찾아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분위기는 예전같지 않다. 명절의 풍속도가 급속도로 변했기 때문이다.
최근 명절 연휴의 풍속도는 귀성보다는 '휴식을 위한 여행'에 더 큰 비중이 실린다.
올 설 연휴는 4일간으로 그다지 길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례를 지낸 뒤 가족과 함께 가까운 테마파크나 리조트로 나들이를 다녀오는 것도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한 방법이 될 듯하다.
롯데월드는 설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도심 속에서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풍성한 축제 한마당 '2012 설날 큰 잔치'를 설 연휴 기간에 실시한다. 접근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잔치는 전통 우리 가락의 흥겨움과 계절적으로 다소 이색적인 꽃 놀이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임진년 한 해 가정 내 행복과 평안을 기원하며 용띠해 덕담과 가훈 등 원하는 문구를 특별 초빙된 서예가가 즉석에서 직접 붓글씨로 써준다. 오후 2시50분부터는 25인조 여성 농악밴드의 신명나는 '까치까치 설날' 공연이 펼쳐진다.
윷놀이,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등 설날 민속 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은 어드벤쳐 1층 만남의 광장에서 판이 벌어진다.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어린이와 학생들에게는 조상들의 전통 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겨울 이색 꽃 축제 '플라워 페스티벌'도 마련되었다. 이를 위해 어드벤쳐 전역은 튤립, 시클라멘, 수선화 등 오십만 송이 꽃과 허브로 장식된다. 이 이색 겨울 축제는 오는 3월 4일까지 계속된다. 빨강, 노랑, 보라 등 총 일곱 가지 다양한 색의 튤립을 구경할 수 있으며 풍성한 송이와 선명한 색이 아름답다.
이 외에도 아름다운 무희가 하늘을 나는 듯 공중에서 우아한 묘기를 펼치는 '꽃의 요정 플라잉쇼', 봄을 기원하는 꽃의 여신 이야기를 한국의 전통 무용과 역동적인 무술로 표현한 세계적인 퍼포먼스 '카르마' '꽃의 사계' 등 꽃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설날 연휴 기간에는 이용료 우대 행사도 펼쳐진다. 우선 설날에 어울리는 한복을 입고 입장한 고객에게는 동반 2인까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주고 임진년 맞이 용띠 입장객에게는 동반 3인까지 약 30%, 타국에서 연휴를 맞는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주한 외국인에게는 40%씩 각각 이용료를 할인해 준다.
에버랜드는 설날 연휴 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민속 한마당'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설 연휴를 가족과 보내고자 하는 입장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로 마련되었다. 먼저 설 당일인 23일에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남아있는 '동춘 서커스단'을 초청해 '전통 용춤'과 서커스가 어우러진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공연은 실내 공연장인 그랜드스테이지에서 오후 1시30분과 3시10분, 매일 2회에 걸쳐 펼쳐지며 공연 시간은 30분간이다.
행사 기간 중 '카니발 광장'은 다채로운 민속 행사로 쉴 새가 없다. 광장 전역에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8종류의 민속 놀이를 배치해 손님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에버랜드의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도 준비했다. 또한 광장에는 가족들이 함께 가훈을 써 보고 올해의 주인공인 용과 사군자를 그려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는데 부스 내에는 전문가가 상주하며 체험을 도와준다. 에버랜드가 임진년 용의 해를 맞아 지난 1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열두 띠 동물 특별전시'도 볼 만하다. 이번 특별전은 호랑이, 원숭이, 닭 등 띠 관련 동물 16종 50여마리를 한 곳에 전시, 어린이들이 띠별 동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2012년의 주인공인 용은 외형상 닮은 꼴인 '페인티드 드래곤' '비어드 드래곤' '그린 아메이바' 등 희귀 도마뱀 종으로 대체해 전시한다. 또한 손으로 동물 모양의 그림자를 만들어보는 '동물 그림자 놀이'와 새해 소원을 적어 자신의 띠별 동물 앞에 붙여 놓는 '소원지 이벤트' '동물 먹이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용띠 입장객과 주한 외국인을 위한 이용료 할인행사도 마련되었다. 용띠 입장객은 1월 한 달간 1만6000원, 동반 3인까지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명절을 맞는 주한 외국인들은 25일까지 에버랜드 2만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설 연휴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21일은 오후 8시, 24일은 오후 6시)까지 개장한다. 캐리비안베이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는 전통 민속놀이와 토속먹거리 장터를 마련한다. 연휴 전날인 21일에는 스키 슬로프에서 오크밸리만의 전문 라디오방송 '2시의 데이트'를 통해 신청곡과 사연을 방송한다. 또 전 임직원과 고객들이 오크밸리 로고송에 맞춰 다함께 추을 추는 오크밸리 플래시몹, 전문 치어리더 공연단의 댄스 강좌로 이루어지는 '렛츠 댄스', 댄스 경연 선발대회인 '쉘 위 댄스', 숨겨진 끼를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도전! 오크밸리스타'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한 용띠생은 폐장일까지 당일 1회, 1권종에 한해 리프트와 렌털 이용 시 40%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실력을 겨뤄보는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개인 및 가족대항전으로 치러지며 곤지암리조트 객실이용권과 미타임패스 리프트권 등 풍성한 경품이 걸려 있다. 곤지암 리조트의 명물로 자리잡은 스폰지밥 스노 페스티벌은 설 연휴에도 계속된다. 한편 스키 리프트권이 포함된 객실패키지인 '스카디 패키지'는 설연휴에 이용하기가 더 쉽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장비렌털과 패밀리스파를 20% 할인해주고, 패밀리강습, 커플강습을 30% 할인해준다. 연인이나 가족단위 고객에게는 프라임 객실(26만4000원부터)과 스카디 비기너 패키지(29만4000원부터)를 강추한다. 스키를 타지 않는 가족들은 길이 110m의 눈썰매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요금은 1회권 5000원, 5회권 1만5000원, 반일권 2만원이다(성인기준).
대명리조트는 각 사업장별로 민속놀이체험, 떡국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발디파크는 20~24일 입장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및 할인이벤트를 실시한다. 스키월드 리프트권을 3인 이상 구매 시 추가 1인에 대해 무료로 리프트권을 발급해준다. 용띠 고객이 리프트권을 구입하면 오션월드 무료 이용권 1장을 지급한다. 강원 홍천·춘천, 경기 남양주 등 인근 12개 시·군 주민과 기차, 버스 등 관내 대중 교통 이용 영수증 소지자도 스키월드, 오션월드 특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대명리조트 설악에서는 21일 가족대항 대형 윷놀이 대회, 팔씨름대회, 제기차기 대회 등 전통 민속놀이 존을 운영한다. 경주에서는 21~22일 양일간 투숙객을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로비에서 신년 무료 운세를 봐준다. 제주에서는 22일 오후 7시30분에 떡만둣국 만들기, 양평은 21~22일 이틀간 가훈써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양지파인리조트는 21일 떡메치기 체험, 제기차기, 굴렁쇠, 팽이 돌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22일 일요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게임이 있다. 양지파인리조트와 설악파인리조트 숙박권, 리프트권, 시설 이용권 등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이 걸려 있다. 연휴 기간 스키장을 찾는 고객은 객실 패키지 상품을 구매해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윈터패키지는 객실과 함께 리프트 단일권, 렌털 할인권, 식사권과 사우나권을 각각 2장씩 제공한다. 양지파인리조트 윈터패키지는 14만9000원부터, 스파시설을 갖춘 설악파인리조트 가든스파패키지는 6만9000원부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사진설명=롯데월드·에버랜드·곤지암 리조트서 열린 전통 민속놀이 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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