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스프리스트, 메탈신이 선사한 마지막 선물같은 공연
파이낸셜뉴스
2012.02.05 21:45
수정 : 2012.02.05 21:45기사원문
메탈갓(Metal GOD)의 고별무대는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뜨겁게 불타올랐다.
지난 4일 서울 올림픽 체육관 올림픽홀에서는 헤비메탈의 신(神)이라고 불리는 영국의 5인조 록밴드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eist, 글렌 팁톤-기타, 이안 힐-베이스, 롭 핼포드-보컬, 스콧 트래비스-드럼, 리치 포크너-기타)의 마지막 월드투어인 ‘2012 에피타프(Epitaph) 월드투어’의 첫 공연이 개최됐다.
이처럼 록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길 위대한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인만큼 이들의 마지막 고별무대를 직접 확인하기위해 올림픽 홀에는 4,000여명의 헤비메탈 팬들이 운집했고, 공연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프리스트’를 연호하며 그들의 등장을 기다렸다.
이날 주다스 프리스트의 고별공연에는 한국 록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크래시와 디아블로, 그리고 임재범이 오프닝 무대에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오프닝 무대에서 디아블로와 합동공연에 나선 임재범은 “고등학교 때 주다스 프리스트의 브레이킹 더 로우(Breaking The Law)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했다”라며 “나도 분명히 주다스 프리스트의 영향을 받았고 더 늙기 전에 이들을 환영하는 무대에 서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해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윽고 오후 8시40분경 스피커에서는 이날의 주인공 주다스 프리스트의 등장을 알리는 첫 곡 ‘래피드 파이어 (RAPID FIRE)’의 기타리프가 흘러나왔고, 이와 동시에 공연장의 모든 관객들은 일제히 큰 함성을 지르며 이들의 등장을 반겼다.
보컬인 롭 핼포드가 61세, 기타의 글랜 팁톤이 64세로 이제 환갑도 훌쩍 넘어선 주다스 프리스트이지만 여전히 이들은 자신들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죽 자켓과 가죽 스키니를 입은 채 강도 높은 쇳소리를 뿜어냈고 이에 관중들은 격한 슬램과 헤드뱅이, 그리고 노래를 함께 부르는 ‘떼창’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또한 주다스 프리스트가 활동한 40년이라는 세월을 증명하듯 공연장 곳곳에는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이나 20대를 넘은 아들, 딸과 함께 온 아버지 등도 보여, 말 그대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헤비메탈공연을 관람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더불어 곡 중간 롭 핼포드는 “프리스트가 돌아 왔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헤비메탈 매니아다. 준비됐나?”라고 물으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주다스 프리스트의 40년 역사를 모두 보여주겠다는 듯 ‘헤딩 아웃 투 더 하이웨이(Heading Out To The Highway)’, ‘나이트 크로울러(Night Crawler)’, ‘터보 러버(Turbo Lover)’ 등 자신들의 명곡을 계속해서 쏟아냈다.
특히 이날 공연의 백미는 주다스 프리스트의 최대 히트곡 ‘브레이킹 더 로우(Breaking The Law)’로, 관중들은 노래의 가사는 물론 기타 연주까지 떼창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롭 핼포드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곡 전부를 관중들에게 넘기며 함께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끽했다.
단 한곡의 발라드 곡 없이 순도 100%의 메탈으로만 채워진 주다스 프리스트의 공연은 ‘페인킬러(Pain Killer)’를 마지막으로 준비된 17곡을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프리스트’를 외치는 팬들의 연호는 그들이 들어간 후에도 끊이질 않았고 이들의 환호에 주다스 프리스트는 다시금 거대한 오토바이를 타고 태극기를 등에 두른 채 무대에 올라와 ‘일렉트릭 아이(Electric Eye)’, ‘헬 벤트 포 레더(Hell Bent for Leather)’ 등을 부르며 앵콜무대를 이어갔다.
이에 그치지 않고 드러머 스콧 트래비스는 앵콜무대까지도 모두 마무리가 된 상황에서 “한국이 너무 아름답고, 맘에 든다. 한곡을 더 듣고 싶나?”라고 물으며 즉석에서 추가공연을 결정하고 ‘리빙 애프터 미드나잇(Living After Midnight)’을 선보여 한국 메탈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보답해 주었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환호하는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자리를 뜨지 않는 등 한국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선보인 주다스 프리스트의 멤버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그렇게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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