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한 천재 여성작가 에바 헤세를 만난다
파이낸셜뉴스
2012.03.06 17:09
수정 : 2012.03.06 17:09기사원문
20세기 영향력 있는 작가의 한 명으로 손꼽히지만 국내 관객에게는 낯선 독일 출신의 미국 여성 작가 에바 헤세(1936~1970)와 만날 수 있는 '에바 헤세-스펙터스 & 스튜디오워크' 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2004년 헤바 헤세의 국내 첫 전시를 기획했던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가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34세 젊은 나이에 요절한 에바 헤세의 초기 회화와 조각 등 3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장 1층에는 에바 헤세가 1960년 뉴욕으로 거처를 옮긴 직후 그린 20여점의 회화 작품이 꽉 들어차 있다. 유령 같은 모호한 형태의 여성 이미지가 거친 표현주의적 기법으로 표현된 이들 작품은 작가의 고통스러운 내면이 고스란히 드러난 자화상으로 읽어도 무방할 듯하다. 유대인으로 겪었던 어린시절의 불행과 부모의 이혼, 어머니의 자살 등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던 에바 헤세는 작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한 지 딱 10년 만인 1970년 뇌종양으로 요절했다.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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