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대림·신길동 재개발·재건축 탄력

파이낸셜뉴스       2012.03.12 17:27   수정 : 2012.03.12 17:27기사원문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과 신길동 일대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청은 최근 대림1동 917의 49 일대 5만3293㎡에 아파트 813가구(임대 54가구 포함)를 짓는 '대림3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행 인가를 내줬다.

이곳에는 건폐율 25.04%, 용적률 249.00%가 적용돼 지하 3층, 지상 13∼21층 아파트 13개동 81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59㎡ 212가구, 84㎡ 565가구 등 중소형이 전체 가구 수의 95%를 넘고 나머지 36가구는 전용면적 122㎡로 건립된다.

대림동 일대는 강남, 여의도,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 중심업무지구로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할 만큼 위치나 교통이 좋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공사 중인 대림1구역(239가구)과 대림2구역(185가구)에 이어 3구역까지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인근 신길뉴타운과 연계해 지역개발 프리미엄도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벽산개발이 시공을 맡은 대림1구역은 분양이 진행 중이며 분양가는 3.3㎡당 1300만∼1400만원 초반이다. 또 대림2구역은 신동아건설이 시공하며 다음달 분양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길뉴타운에서는 7구역이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이 구역에는 지상 최고 27층 아파트 1521가구(임대 130가구 포함)가 건립된다. 또 지난해 말 철거가 시작된 11구역은 지상 최고 25층 아파트 12개동 913가구(임대 165가구 포함)를 짓기로 하고 최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았다. 당초 계획보다 임대는 14가구, 분양물량은 63가구가 각각 늘었다.


두 구역 모두 삼성물산이 시공하며 11구역은 오는 7월, 7구역은 12월 분양이 각각 예정돼 있다. 7구역의 경우 전용면적 59㎡의 조합원분양가가 3억2000만원, 일반분양가는 4억3000만원 수준이며 사업 추진이 빠른 덕분에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 발표 이후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길동 최고부동산 이계석 대표는 "신길뉴타운은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신길역, 7호선 보라매역과 신풍역 등이 뉴타운 안 또는 가까이에 있어 서울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고 여의도와 차로 불과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배후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7·11구역의 경우 요즘 마땅한 매물을 찾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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