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생동물 해외 첫 소개 희귀본 입수
파이낸셜뉴스
2012.03.21 12:00
수정 : 2012.03.21 11:04기사원문
우리나라 자생동물을 해외에 최초로 소개한 희귀도서가 입수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9세기 초 우리나라 자생동물을 해외에 최초로 알린 고문헌 '일본의 동물지(Fauna Japonica, 사진)' 전 4권을 일본 홋카이도대학종합박물관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이번에 기증받아 소장 중인 도서는 네덜란드에서 출판된 도서를 1934년 일본에서 300부 한정 출판한 희귀 영인본으로 홋카이도대학종합박물관에 소장 중인 4부 중 1부이다.
특히 이 책은 우리나라 자생동물을 한글병행 표기로 해외에 최초 소개한 전문학술지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자원관측은 설명했다.
일부분류군에서 종별 학명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와 함께 한글을 병행 표기함으로써 당시 우리나라 자생생물의 정확한 생물명을 알 수 있는 자생동물상 연구의 중요한 사료이기 때문.
한국과 일본에 서식하는 척추동물과 해양무척추동물의 각 종에 대한 상세한 기재와 생생한 세밀화도 포함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 책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동물자원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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