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은교, 시 읽듯 자신만의 느낌으로 봐주길”
파이낸셜뉴스
2012.04.26 10:24
수정 : 2012.04.26 10:24기사원문
“젊음과 천재성, 둘 다 가지면 안 될까요?”
영화 ‘최종병기활’에서 순정남으로 여심을 흔들었던 김무열이 이번엔 ‘은교’를 통해 평범하지만 복잡한 내면을 가진 서지우로 스크린을 찾았다.
◇ “젊은 예인들은 서지우다”
극 중 김무열이 연기한 서지우는 스승인 이적요(박해일 분)를 존경하고 천재성을 부러워하고 그것을 갈망하지만 자신이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느끼며 절망하는 인물.
특히 서지우는 이적요가 은교(김고은 분)를 만난 후 달라지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다 이에 혼란스러워하고 그 와중에 자신도 은교에게 빠져드는 모습을 보이는 등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자 열등감에 사로잡힌 인물이다.
이러한 서지우의 모습에 김무열은 “서지우라는 역이 보통의 인간 같았다. (그가 한 행동들은)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고 그럴 수 있으니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떻게 보면 통속적이고 전형적인 느낌일수 있지만 고민을 하고 연기를 하면서 재미를 느낀 인물이었다”라고 느낌을 전했다.
이어 “다들 서지우와 같은 현실에 부딪치고 그런 선택들을 하지 않나. 그런 점에서 가장 보통의 사람이 서지우가 아닐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무열이 서지우라는 캐릭터에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은 영화 ‘은교’의 원작 소설의 작가인 박범신 작가의 말이 컸다고.
그는 “작가님이 ‘젊은 사람은 서지우고 젊은 예인들은 서지우다’라는 말을 하셨다. 또한 ‘누구나 주변에 천재성을 가진 이들, 나보다 글을 잘 쓰는 인물들을 보면 갖고 싶은 그런 감정들을 느낀다’라고 말했을 때 너무 와 닿았다”라고 덧붙였다.
◇ 복잡한 감정의 서지우, “연기 힘들었다”
서지우라는 인물은 단순히 하나의 감정을 가진 인물은 아니다.
이적요를 대할 때와 은교를 대할 때 서지우는 불안과 열등감, 짜증과 존경, 경외감과 허무함 등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특히 ‘은교’라는 소설을 통해 이상 문학상을 수상한 시점을 기준으로 서지우의 마음 속에는 이적요에 대한 존경과 경외, 질투와 허무함이 존재하는가 하면 은교를 향해서는 이적요의 천재성만큼 실체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욕심을 보인다.
이에 김무열은 서지우의 감정 표현에 대해 “그 순간에 충실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은교’를 읽고 나서 서지우는 범접할 수 없는 스승의 위대함과 자괴감은 물론 은교를 다시 보게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은교 자체가 작품으로 투영되기 시작하면서 은교를 가까이하게 되는 모습. 그러다 다시금 스승을 마주했을 때 하고 싶은 말들을 다하지만 마지막 말은 불쌍하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 김고은과 정사신..“감정적으로 힘들었다”
서지우와 은교는 이적요를 두고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을 유발한다.
그러다 서지우가 이적요의 ‘은교’를 대신 발표하고 이를 읽은 은교는 서지우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결국 넘지 말아야 할선을 넘는다.
이에 김무열은 “정사신을 찍고 나서 너무 힘들었다”라며 “촬영 후 서지우가 정사가 끝나고 잘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생각하니 불쌍해지는 감정이 들더라”라고 당시 촬영 심정을 설명했다.
특히 정사신을 촬영한 날은 감정적으로 힘들뿐만 아니라 서지우에게 감정이입이 되면서 허무함이 밀려왔다고.
그는 “스승에게 고귀한 존재인 은교를 가졌지만 바닷물을 계속 마셔도 갈증을 느끼듯 그러한 허무함을 서지우가 느꼈을 것 같았다. 결국 내 것이 아니라는 것에서 오는 허무감. ‘뭘 한 거야? 실체가 뭐야?’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 “은교, 시 읽듯 자기만의 느낌으로 받아들이길”
자신이 한 작품은 ‘오글거림’에 다시보지 못한다는 김무열은 ‘은교’는 두세 번 정도 다시 보고 싶다고.
김무열은 “영화를 언론시사회 때 봤는데 끝나고 나서 먹먹함과 뭔가 여운이 밀려왔다. 말로는 표현할 방법이 없는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워낙에 함축적으로 표현된 게 많아서 처음 볼 땐 놓치고 가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았다. 두세 번 정도 다시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은교’를 보게 될 관객들을 향해 “그림 보듯이 시 읽듯이 자기만의 느낌으로 남의 방해 받지 않고 흔들리지 말고 은교는 여러분이 느끼신 만큼 여러분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딱 던지고 내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한편 김무열은 5월 중순 뮤지컬 ‘광화문연가’ 공연 이후 부산에서 영화 ‘AM 11:00’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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