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CEO "게이결혼 지지로 고객 잃었다"

      2012.05.03 11:04   수정 : 2012.05.03 11:04기사원문
게이(동성애자)들간 결혼을 지지했던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이로인해 고객을 잃고 있다고 토로했다.

2일(현지시간) 블랭크페인 CEO는 청중들에게 "나에게 자산관리를 맡겼던 이들이 관계를 지속하길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지 말하진 않겠지만 이름을 듣는다면 그리 놀라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랭크페인은 지난 2월 동성애 결혼을 지지하는 인권단체인 '인권캠페인(HRC)'의 대변인으로 선정됐다. 당시 블랭크페인은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주 TV 인터뷰 등을 통해 다시 대중 앞에 서기 시작했다. 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CEO와 게이 인권 변호단체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모이니헌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면서도 성별과 은행 직원이란 신분 사이에 어떤 연관성도 없다고 말했다.

블랭크페인은 월가 특유의 '능력주의' 문화 때문에 금융권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 게이의 인권에 대해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당신이 백인이든 흑인이든, 키가 크든 작든, 게이든 아니든 신경쓰지 않는다"며 "단지 월가가 (이 부분에서) 선두에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