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거제사업장 조경 굿"..스웨덴 선박社 5만달러 기부

파이낸셜뉴스       2012.05.07 17:42   수정 : 2012.05.07 17:42기사원문

스웨덴의 선박회사인 '스테나'가 조경관리에 써달라며 삼성에버랜드에 기부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7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스웨덴 선박회사인 스테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기탁 및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스테나사가 거제사업장을 보고 "삭막한 통상의 조선소 이미지를 탈피한 곳"이라며 더 나은 사업장 조경관리와 환경개선에 써달라며 5만달러를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선주사가 조선사에 선박을 인도하면서 감사의 표시로 기부금을 제공하는 사례는 많지만 조경관리로 기부금 용도를 특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스테나 측은 "거제사업장은 작업장과 정원의 조화가 뛰어나다. 특히 작업공간 주변에 수목을 갖춘 휴식공간과 화단이 갖춰져 있는 점이 매우 놀랍다"고 전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1979년부터 30여년간 350만㎡ 규모의 거제사업장 녹지 조성과 조경관리를 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선주사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영산홍, 자산홍 같은 관목을 식재하는 등 사업장의 조경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거제사업장에 남부 지역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동백을 비롯한 39종의 다양한 상록수를 심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임직원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경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yhj@fnnews.com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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