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지난 3월 스테나사가 거제사업장을 보고 "삭막한 통상의 조선소 이미지를 탈피한 곳"이라며 더 나은 사업장 조경관리와 환경개선에 써달라며 5만달러를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선주사가 조선사에 선박을 인도하면서 감사의 표시로 기부금을 제공하는 사례는 많지만 조경관리로 기부금 용도를 특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스테나 측은 "거제사업장은 작업장과 정원의 조화가 뛰어나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1979년부터 30여년간 350만㎡ 규모의 거제사업장 녹지 조성과 조경관리를 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선주사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영산홍, 자산홍 같은 관목을 식재하는 등 사업장의 조경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거제사업장에 남부 지역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동백을 비롯한 39종의 다양한 상록수를 심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임직원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경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yhj@fnnews.com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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