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상품사업본부 이·미용팀 김윤진 차장
파이낸셜뉴스
2012.05.28 17:47
수정 : 2012.05.28 17:47기사원문
"기획단계부터 협력사와 손을 잡은 제품이 대박 상품으로 등극할 때가 가장 짜릿합니다."
김윤진 NS홈쇼핑 상품사업본부 이·미용팀 차장(37·사진)은 홈쇼핑사에서 일하는 보람을 이같이 표현했다. 김 차장은 14년 동안 홈쇼핑업계에 몸담았다. 그에게 대박상품이란 겉으로 보이는 경력보다는 이 일을 계속하게 하는 동기부여이자 원동력이다.
"이·미용 카테고리의 성격에 맞는 정보수집과 인맥쌓기를 하다 보면 하루 24시간도 부족합니다. 이·미용 카테고리 안에서도 특히 뷰티 상품은 고객을 현혹하는 것보다는 그 눈높이에서 상품을 기획해야 하죠. 저는 제대로된 상품 기획을 위해 협력사, 뷰티 전문가 등과 하루에도 수십번씩 미팅합니다. 소통을 위해서죠. "
이는 김 차장이 홈쇼핑 이·미용 카테고리 안에서의 상품 기획을 하는 기준이다. 유행에 민감할 때도 있어야 하지만 유행을 이끄는 상품을 내놓는 것도 그의 몫이기 때문에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김 차장은 이런 굳은 의지 덕에 대박 상품도 여럿 선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김지선의 '핫앤바디'를 협력사와 공동으로 기획했을 때다. 론칭 방송 37분 만에 준비한 3000세트가 다 팔렸다. 경쟁사들도 이 상품을 잇따라 방송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NS홈쇼핑에서 기획하고 론칭한 '반전립스틱'(지속력이 탁월하고, 발색과 실제 제품색이 달라 붙여진 별명)의 선구자인 '무드매쳐 립스틱(미국직수입)'이 13회 연속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론칭한 상품이 대박행진을 할 때 선구자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곧바로 카피하는 일이 발생할 때는 속상하기도 하죠. 제가 기획한 상품이 이 시대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을 때 카피 때문에 속상했던 마음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현재 NS홈쇼핑은 '식품편성 60%'라는 법적규제를 받고 있어 뷰티상품의 높은 주문율을 기대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이·미용 세부 카테고리 내에서 3가지 이상 업계 1등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대박 상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뛰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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