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음운 이용한 ‘언어유희’로 시선 집중

파이낸셜뉴스       2012.06.28 17:14   수정 : 2012.06.28 17:14기사원문



'언어유희(言語遊戱)'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말이나 글자를 소재로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는 것을 뜻하지요.

언어유희는 일명 '설렁 개그'라 불리는 개그에서 한때 사용되는 방법이었어요.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이런 언어유희를 요즘 다시 TV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바로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 '꺾기도'에서죠. 꺾기도에서는 개그맨들이 나와 '안녕하십니까부리, 까부리~' '아니긴 뭐가 아니야옹이, 야옹이~'라는 말을 하면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개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TV광고에서도 언어유희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어요.

최근 호반건설(사진)은 광고 첫 장면에서 '건설회사로 남을 것인가 건설적인 회사로 남을 것인가'를 묻습니다. 이 회사는 건물만을 세우는 일반적인 건설회사와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집을 짓는 일에 있어서는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기업'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하려고 건설회사, 건설적인 회사라는 유사 음운을 이용하고 있네요.

이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도로 중앙선을 중심으로 위에는 건설회사가 세우는 수많은 건물이 나타나고 사라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선 아래로는 건설적인 회사 호반건설이 지켜나가는 수많은 원칙이 세워지는 대조적인 비주얼을 이용하고 있어요.

잡코리아의 광고에서도 유사 음운을 이용한 언어유희가 눈에 띕니다.


주요 광고 문구는 바로 이것입니다. '사사건건 감시하고 고자질하는 그대는 사원인가 감사원인가', '일만 받으면 끌어안고 묵히는 그대는 국장인가 청국장인가'. 이처럼 사원부터 사장까지 7개의 직급을 이용해 언어유희를 사용해 직장인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죠.

SK이노베이션의 광고 '광구'편은 동음이의어를 사용한 언어유희를 보여주고 있어요. '바다에서 에너지를 찾아낸 건 이노베이션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의 바다에서 대한민국 에너지를 찾아낸 건 SK이노베이션입니다.' 혁명이라는 뜻의 영단어 이노베이션과 사명인 SK이노베이션을 사용, 시청자들에게 기업에 대한 이해도와 혁신적인 기업 이미지를 동시에 심어주고 있죠.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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