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태극기’ 동영상..누리꾼 분노 폭발
파이낸셜뉴스
2012.09.19 10:21
수정 : 2012.09.19 10:21기사원문
“태극기는 바퀴벌레”.. 日극우단체 시위영상 ‘충격’
일본 극우 단체들의 반한(反韓)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극기를 바퀴벌레로 묘사하고 이를 짓밟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지난 7월 일한단교공투위원회 간사이 지부가 오사카 덴노쿠에서 개최한 일-한 국교단절 국민대행진 시위 현장에서 촬영됐다.
이들은 "펩시콜라 문양과 바퀴벌레"라는 비하 발언을 하는가 하면 일장기와 욱일승천기를 들고 "조선인은 일본을 떠나라"라고 외치는 모습이다.
일본 극우파 시민들은 평소 한국인을 곤충에 비유하며 바퀴벌레로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유튜브에 반한 시위 영상들을 여러 차례 게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태극기 훼손 동영상에는 얼마 전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했던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연설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치하고 의미가 없는 시위다", "저렇게 해서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너무 지나친 행동이다", "역사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뻔뻔스럽고 역겨운 나라"며 극우단체의 행동을 비난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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