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2012.09.19 14:14
수정 : 2012.09.19 14:14기사원문
탈모 환자가 매년 5%씩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30대 젊은 탈모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성 환자도 남성만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2007년부터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탈모증을 분석한 결과, 2007년 16만6000명에서 2011년 19만4000명으로 5년간 약 2만8000명이 증가(17.0%)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0%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2007년 8만6275명에서 2011년 10만998명으로 1만4723명이 증가했고, 여성은 2007년 8만112명에서 2011년 9만3737명으로 1만3625명이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젠으로 인한 남성형 탈모가 20~30대에 많았고, 여성은 50대 이상에서 탈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로,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탈모증은 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흉터 탈모증의 4가지로 분류되는데 전체 탈모의 약 75%이상이 원형탈모증으로 탈모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탈모증은 미용의 문제가 있어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본인에게 큰 스트레스와 콤플렉스를 줄 수밖에 없다"면서 "탈모증을 직접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없으나, 평소 바람직한 모발관리를 통해 탈모증의 위험인자를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이 발견된 경우 이에 대한 치료를 해주고,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 등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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