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환자 수술로 당뇨병 치료

파이낸셜뉴스       2013.01.15 13:44   수정 : 2013.01.15 13:44기사원문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당뇨병과 역류성 식도염 같은 내과질환도 수술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용진 순천향대병원 교수팀은 당뇨병이 있는 고도비만 환자에게 우회술 등 수술을 실시한 결과 당뇨병 약물을 끊을 정도로 당뇨병이 호전됐다. 중앙대학교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도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던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게 '복강경 위저추벽성형술'을 시행한 후 완치됐다.

김 교수팀은 2009년 4월부터 2012년 2월까지 고도비만 수술을 받은 231명 중 당뇨병을 동반한 59명(25%)의 환자를 수술 후 평균 13개월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93%에서 당뇨병이 완전히 없어지거나 호전됐다고 밝혔다.

수술 후 병원을 찾지 않은 6명을 제외한 53명 중 27명(51%)은 당뇨병이 완치(당화혈색소 6.0% 미만, 투약 중지)됐고 12명(23%)은 부분 완치(당화혈색소 6.5% 미만, 투약 중지)됐다. 10명(19%)은 호전(당화혈색소 7.0% 미만, 투약 중지)됐다. 남은 4명은 인슐린 사용을 중단했으나 아직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수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정상인은 4~6%이며 당뇨병 환자의 목표 당화혈색소치는 6% 미만이다.

박 교수는 역류성식도염 환자에게 복강경을 이용해 배 쪽에 투관침 5개를 설치해 절개를 최소화하는 방법인 '복강경 위저추벽성형술'을 시행했다. 이 수술법은 느슨해진 식도 하부를 위기저부로 감싸 조여주는 것이다.
이 수술은 50년 전부터 시행돼 안전성이 증명된 수술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개복으로 수술하는 부담이 컸고 효과가 좋은 위산분비억제 약물이 개발돼 수술을 하지 않았다. 내시경을 이용한 복강경 수술이 발전하면서 '항역류 수술'도 부담이 작아졌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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