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알몸 뒤풀이’ 학교폭력 간주
파이낸셜뉴스
2013.01.30 10:28
수정 : 2013.01.30 10:28기사원문
【 수원=한갑수 기자】경기도교육청과 경기지방경찰청은 초·중·고교의 부적절한 졸업식 뒤풀이를 '학교폭력'으로 간주해 강력 대처키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30일 경기지방경찰청과 '학교폭력 담당자 합동 워크숍'을 갖고 부적절한 졸업식 뒤풀이를 학교폭력으로 간주해 처리키로 했다.
도교육청과 25개 지역교육청은 우수 졸업식 사례를 학교에 소개하고, 오는 2월6∼15일 중 엿새 동안 저녁시간 비상근무를 하면서 불미스러운 사안에 즉각 대응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건전하고 특색 있는 졸업식을 추진을 위해 각 학교들이 학생?학생회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참여형 졸업식, 교복 물려주기나 자선행사 등과 연계하는 나눔형 졸업식, 전시·공연과 연계한 축제형 졸업식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도교육청의 전체 장학진이 졸업식 실시 학교를 지역별 학교별로 나눠 일일이 직접 챙길 예정이다.
부적절한 졸업식 뒤풀이 유형으로는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등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 옷을 벗게 하거나, 그 상태로 단체 기합 주는 행위, 옷 벗은 상태 모습을 핸드폰 등으로 촬영하거나 이를 유포하는 행위 등이다.
경기도 지역 초·중·고교 2206개는 오는 2월6∼8일과 14∼15일에 대부분 졸업식을 치른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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