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고를때 모르면 손해보는 3가지

파이낸셜뉴스       2013.02.25 08:32   수정 : 2013.02.25 08:29기사원문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3월 5일)이 코 앞이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겨울이 가면 잔뜩 움츠려 있던 사람들이 다시 길거리로 나설 태세다. 가벼운 조깅을 즐기는 사람부터 봄맞이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까지 설레는 요즘이다.


■러닝 용품 어떻게 고를까?


마라톤 마니아나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러닝 용품이다. 최적의 운동 효과와 부상 방지를 위해서다. 통기성이 뛰어나 땀 배출이 용이한 러닝복은 운동 효과를 배가시키고 적당한 쿠셔닝의 러닝화는 부상에 대한 위험을 줄여 준다.


특히 러닝화를 고를 때는 자신의 발이 평발인 지, 휘어있는 지 러닝용품 전문점 등에서 발 측정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급자는 부상 방지를 위한 쿠셔닝화가 조휴고 상급자는 기록 단축을 위한 경량화가 안성맞춤이다.


러닝 경험과 용도에 따라 러닝화를 고를 때는 첫째 사이즈에 맞게 골라야 한다. 양말을 신은 채 러닝화를 착용하고 끈을 적절히 조절한 뒤 발 뒤꿈치를 힐 컵에 맞춘다. 이 상태에서 발가락이 잘 움직이는 지, 발의 폭이 잘 맞는 지, 갑피가 너무 조이지는 않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아킬레스 건을 확인한다. 신발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켈레스건 부분이 잘 맞고 신발 윗부분과 복사뼈가 닿아 마찰이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발을 신은 후 발 뒤꿈치를 체크한다. 신발을 신은 후 앞뒤로 체중 이동을 시켜보고 달릴 때의 다리 움직임을 재연하면서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초보 러너나 과체중 러너들은 뛰어난 충격 흡수력을 지닌 쿠션화가 좋다. 일반적인 러너들은 안정화라고 불리는 가장 보편적인 러닝화를 고르면 된다.


■물집 예방은 양말로…


달리기로 생기는 물집은 양말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 달리기 중에 양말이 흘러내리기라도 하면 신경이 쓰여서 마음 놓고 달리기가 힘들다. 발의 물집은 신발내의 습도나 신발 내에서 발의 까짐과 함께 양말의 느슨함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착용감이 좋은 양말을 신고 달리면 아무리 달려도 쾌적성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양말을 고를 때는 100% 면 양말을 신어서는 안 된다. 러닝용 양말은 통기성, 흡한성(땀흡수), 속건성이 뛰어나고 미끄럼 방지 장치, 발목을 적절한 힘으로 조여주는 것 등 보통 양말과 비교해 보면 차이가 난다.


합성 소재 혹은 혼합물로 된 재질의 양말, 아크릴이나 쿨맥스와 같은 소재는 땀을 배출시켜 발을 건조하고 시원하게 유지시켜 준다. 양말에도 사이즈가 있다. 자신에게 맞는 크기를 골라 신발 안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줘야 물집을 예방할 수 있다.


■전문 러너들은 IT 접목 제품 주목


보다 체계적인 러닝을 원하는 러너들의 경우 과학적인 분석을 해 주는 정보기술(IT) 접목 제품들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아디다스의 마이코치는 실시간 음성 코치를 해주는 맞춤형 개인 러닝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웹사이트 연동을 통해 각자에 맞는 맞춤형 개인 운동 플랜 설계, 운동 후 결과를 기록 분석해 주는 최첨단 장비이다.


마이코치는 러너가 달리는 동안의 심박수와 계획한 운동 목표에 따라 스피드 조절을 실시간으로 음성 코칭 해주고 웹사이트(www.adidas.com/micoach)에서는 심박수, 목표, 생리적인 통계치(나이•몸무게•체력 수준 등)에 기초해 개개인의 목표에 맞는 최적의 러닝 플랜을 설계할 수 있다.


한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높은 효율의 에너지 리턴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쿠셔닝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 부스트(Energy Boost)' 러닝화를 오는 27일 내놓을 예정이다.


노면 충격을 흡수해 러닝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에너지 리턴과 온도 변화에도 지속적인 쿠셔닝과 차별된 편안함을 주는 러닝화다. 아디다스에 따르면 부스트의 핵심은 세계최대 종합화학회사 BASF와의 협력을 통해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TPU)를 수 천개의 작은 캡슐로 만들었다는 것. 이 캡술이 에너지를 저장한 뒤 움직일 때 마다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전해준다고 한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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