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쭉이와 뚱뚱이’ 조재철-박주성, 체중과의 전쟁 돌입
파이낸셜뉴스
2013.07.24 14:33
수정 : 2014.11.04 16:52기사원문
강원도 고성에서 전훈 중인 경남FC에는 치열한 ‘몸무게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두 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살이 쪄야 하는 ‘홀쭉이’ 조재철(27)과 살을 빼야 하는 ‘뚱뚱이’ 박주성(29)이 그 주인공이다.
‘홀쭉이’ 조재철의 몸무게는 63kg으로 팀에서 제일 가볍다.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인 조재철은 아무리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는 체질이다. 하지만 미드필더로서 거친 몸싸움과 엄청난 활동량을 버텨내기 위해서는 증량이 필수인 상황이다.
‘뚱뚱이’보다 ‘거구’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박주성은 정반대의 케이스다. 지난해 말 발목 부상 이후 장기간 쉬었던 박주성은 올 초 몸무게가 0.1톤에 육박했다. 최근 경기에 복귀하면서 10kg이 빠진 박주성은 90분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이마저도 줄여야 하는 상황.
이번 전훈에서 박주성의 목표치는 3kg을 더 뺀 85kg이다. 때문에 박주성은 밥 반 공기와 닭 가슴살 두 조각으로 매 끼니를 때우고 있으며 물 마시는 것조차 조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식사 때마다 조재철과 박주성의 대조적인 모습이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산더미 같은 음식을 먹어 치우는 조재철과 이를 부러운 듯 물끄러미 쳐다보는 박주성은 개그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연상시킬 정도.
과연 오는 31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탄탄해진’ 조재철과 ‘날렵해진’ 박주성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