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2천억원대 코트디부아르 발전소 증설사업 계약

파이낸셜뉴스       2013.07.25 14:43   수정 : 2014.11.04 16:22기사원문

한국전력기술 (KEPCO E&C)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코트디부아르 씨프렐(CIPREL)복합화력 발전소 증설 설계·구매·시공(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1억4832만 유로(한화 약 2186억원)이며 공사기간은 26개월이다.

씨프렐 발전소는 씨프렐사가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스 발전소이다. 씨프렐사는 프랑스 부이그 그룹의 투자회사인 피나제스천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1990년대부터 코트디부아르에서 민간발전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시프렐 발전소 증설 사업은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남쪽 해안 브리디 석유화학공단에 있는 기존 발전소의 111㎿ 가스터빈에 열화수증기발생기(HRSG) 2대, 119㎿급 스팀터빈 1대와 보조기기를 설치해 복합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완공되면 총 발전시설용량도 540MW로 증대된다.


이번 사업은 인접국인 가나 타코라디 T2 복합화 사업의 수주 및 수행을 기반으로 한국전력기술이 단독으로 입찰 자격을 인정받아 이뤄낸 성과로 주변 서부아프리카 국가 진출 확대의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입찰 단계부터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해외 동반진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한전기술측은 기대했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이 계약 체결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발전소 설계기술을 기반으로 발전 EPC 업무영역으로의 사업범위 확대를 본격화하고, 매출 증대뿐 아니라 EPC 이노베이션 마스터플랜에 따라 수익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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