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글로벌 부산’ 위상 드높인다
파이낸셜뉴스
2013.08.06 04:03
수정 : 2013.08.06 04:03기사원문
아시아 최고 전시·컨벤션 허브로 도약 중인 해운대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가 최근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에 연이어 성공해 글로벌 컨벤션도시 부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글로벌 컨벤션도시로 우뚝
'2014년 한·일의학물리학회 학술대회'는 한·일 의학물리학회에서 3년 주기로 열어 의학물리 제도·정책에 대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한국, 일본 및 해외의 의학물리 트렌드를 교류하는 자리다.
부산시와 벡스코, 부산관광공사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유치에 성공한 자동차분야 세계 최대 학술회의인 '세계자동차학술총회'는 전 세계 37개국을 대표하는 국제 자동차 공학회 연맹(FISITA)에서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2016년 부산 행사에는 자동차 산업 관련 최고경영자(CEO), 전문가 등 2500명 이상이 대거 참여해 1000편 이상의 논문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인 한국과 국내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부산·울산·경남의 동남권 위상이 한 단계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사는 지난 2000년 서울 개최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지난 2000년 서울 대회 당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비롯해 혼다의 히로유키 요시노 회장, 르노의 루이스 슈바이처 회장 등 전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 최고경영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종 자동차 브랜드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국제 컨벤션행사 잇달아 유치
'2017년 세계천체물리학 국제학술대회'는 물리학의 국제협력과 과학의 세계적 발전 촉진을 목적으로 1922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창립된 비영리 국제 조직인 국제순수 및 응용물리학연맹(IUPAP·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Physics)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현재 세계 60개 국가·단체가 가입돼 있고 대륙을 2년마다 한 번씩 돌며 국제회의를 열고 있다. 생물물리학, 원자·분자광학물리학, 양자전자공학 등 20여개 분야의 다양한 분과위원회가 존재하며 물리학 커뮤니케이션, 핵물리학 국제협력 등을 주제로 한 워킹그룹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국제순수·응용물리학연맹(IUPAP)에서 개최하는 국제회의 가운데 3번째로 큰 행사이자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2017년 부산 대회에는 30개국 1500여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한다.
최근 대규모 국제 컨벤션 행사가 연이어 벡스코를 개최지로 선정하는 배경에는 지난해 6월 새롭게 완공된 제2 전시관과 4002석의 초대형 벡스코 오디토리움이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자동차학술총회'와 '세계천체물리학 국제학술대회'는 세계적인 위상과 규모에 걸맞게 벡스코의 컨벤션홀 전 층과 오디토리움을 사용할 예정이다.
벡스코는 대형 국제 컨벤션 유치를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형 유치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고객군별 국제회의 담당자들을 직접 부산으로 초청해 '컨벤션 유치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국제회의 유치를 가속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성근 벡스코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부산시, 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과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세계적인 국제행사의 부산 유치와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