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성모병원, ‘2013 소리로 여는 세상’ 첫 대상자 인공와우수술

파이낸셜뉴스       2013.08.13 14:12   수정 : 2013.08.13 14:12기사원문



부천성모병원은 자선특화사업인 '2013 소리로 여는 세상'의 첫 대상자인 박봉희씨(22)가 인공와우수술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박 씨는 5세경에 소리에 대한 반응이 적은 것을 인지한 후 보청기를 착용했지만 대부분 입모양을 통해서만 대화를 알아듣는 정도의 청각장애 3급이었다. 그는 홀어머니와 누나를 대신해 장애인직업채용으로 취업한 공장에서 근무하며 가장 역할을 해왔다. 이 때문에 1000만원 가까이 드는 고액의 인공와우 수술과 치료비는 엄두도 못 낼 목돈이었다.

부천성모병원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가톨릭교회의 이념에 따라 국내외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 경제적 지원, 각종 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는 '2013 소리로 여는 세상' 사업을 통해 인공와우 수술 및 재활치료비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박 씨는 "부천성모병원의 자선특화사업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많은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천성모병원은 제2, 제3의 봉희씨가 나올 수 있도록 '2013 소리로 여는 세상' 사업을 통해 올해 말까지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2013년 지원기준 4인가구 월소득 약 309만원) 청각장애인의 신청을 받아 인공와우 수술 전 검사비 및 수술비 전액, 재활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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