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 통일의학센터, ‘제3회 통일의학포럼’ 개최
2013.08.29 11:14
수정 : 2013.08.29 11:14기사원문
포럼은 "북한 보건의료 문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공동대표를 맡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 이왕재 소장은 "'남북간의 보건의료협력'이야말로 현재 경색된 남북갈등의 국면을 전환하고, 현재 중단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재가동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질병양상 및 의료행태의 경향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추후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남북보건의료협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사를 맡았던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북한 주민들의 정확한 질병상태 파악을 통한 체계적 모니터링과 연구는 대북 의료지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자, 장기적으로는 통일 후 보건의료시스템의 성공적 통합을 위한 핵심요소"라며 "포럼을 통해 북한의 사회, 경제, 인구 등 환경적 변화가 북한 주민의 건강 및 보건의료에 미친 영향에 대해 검토하고 이와 연계해 영유아 영양, 비감염성 질환, 모자보건 등 분야별 지원 방안을 세부적으로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날 심포지엄은 좌장을 맡은 통일평화 연구원 박명규 원장의 진행으로 △북한의 경제적, 환경적 변화가 영양과 건강문제에 미친 영향(홍윤철 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 교수) △북한의 사회경제, 인구구조의 변화가 보건의료에 미친 영향(박상민 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 교수) △북한 영유아의 영양상태와 대북보건의료 영양지원(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북한 비감염성 질환의 질병부담과 대북보건의료 지원방안(이요한 고려대 보건학 협동과정 예방의학 전문의) △ 북한 모자보건 현황과 대북보건의료 지원방안(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 교수) 등 5가지 주제에 대한 주제발표와 질의가 이어졌다.
통일의학포럼은 올해 1월, 여야의 의료인 출신 국회의원들(새누리당 안홍준, 문정림, 민주당 김춘진)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소장 이왕재)가 함께 공동으로 창립해 연 4회 개최되는 포럼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