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공백 우리금융 계열사 인사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2013.08.30 03:01   수정 : 2014.11.03 17:09기사원문



우리카드에 강원 우리P&S 대표, 우리아비바생명보험에 김병효 우리은행 부행장이 추천되는 등 2개월 동안 끌어왔던 우리금융지주 인사가 마무리됐다.

청와대 인사 검증이 지연되면서 일부 계열사 1순위 후보들의 결격 사유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2순위 후보로 계열사 인사를 진행하게 됐다. 새로 추천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각 계열사의 이사회 등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우리은행은 일부 임원들이 계열사 인사로 선임되면서 후속 인사 절차를 밟는 등 계열사들이 본격적으로 경영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우리금융은 29일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계열사 CEO 후보를 최종 확정하고 조만간 해당 계열사 이사회에 후보명단을 통보하기로 했다.

이번에 추천된 계열사 CEO 후보는 우리카드에 강원 우리P&S 대표, 우리아비바생명보험에 김병효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 F&I에 박성목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자산운용에 박종규 전 유리자산운용 사장 등이다.

또 이미 1순위로 추천된 우리FIS의 김종완 우리은행 IT지원단 상무, 우리PE 최은옥 전 우리PE 본부장,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장은 그대로 계열사 대표로 선임될 전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전문성과 지주사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고 원활한 민영화를 달성하는 데 적합한 인물들로 추천했다. 2순위 인물들이라고 해서 전문성 등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내일부터 계열사별로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치는 등 CEO 선임 절차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당초 1순위로 거론됐던 유중근 전 우리은행 부행장과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 신중혁 전 유진자산운용 대표는 청와대 검증 절차에서 불가피하게 변경되는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이 결격 사유를 지적받으면서 2순위 후보들이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방은행 계열사인 광주은행은 조만간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자 면담 등 후보 선정 절차를 밟는다.


현재 김장학 우리금융 부사장과 조억헌 광주은행 부행장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은행은 김병효 부행장과 김종완 상무가 계열사 CEO로 추천되면서 일부 인사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은행 등 전 계열사가 내부 인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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