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저축은행 전 대주주·은행장 등 7명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       2013.10.18 18:42   수정 : 2014.11.01 12:17기사원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강남일)는 18일 현대스위스 저축은행의 전 대주주인 김광진 전 회장과 현대스위스 저축은행 1, 2, 3, 4 전 은행장 6명 등 총 7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수천억원대의 부실대출을 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서울 청담동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본점 및 계열사, 김 전 회장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김 전 회장 등이 지난 2009년 4월~2010년 6월 김 전 회장의 아들 등이 대주주로 있는 투자회사에 120억원을 불법 대출해준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에 고발했다.
또 계열사 은행장들은 김 전 회장이 운영하는 업체 등 16개 기업에 6년 동안 600억원을 불법 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 3월 일본 SBI 그룹에 인수돼 현재는 SBI 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바꿨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중이라 구체적 부실대출 규모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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