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자서전 통해 베컴 비판 “자신이 더 큰 존재라고 생각했다”
파이낸셜뉴스
2013.10.23 10:33
수정 : 2014.11.01 11:38기사원문
알렉스 퍼거슨(72) 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데이비드 베컴(38)을 두고 축구선수보다 유명인사로서의 생활을 선호했다고 비판을 가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자서전인 '나의 자서전' 발간 행사에서 "베컴은 나보다 자신이 더 큰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베컴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보낸 배경을 밝혔다.
맨유 유스팀 출신의 베컴은 10년간 맨유에서 활약하다 200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갈등 끝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베컴이 1997년 가수 스파이스 걸스 출신의 빅토리아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면서 "축구인으로서 베컴의 문제를 어떻게 풀고 나가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베컴에게 원한은 없다"면서도 "베컴이 유명 인사가 되면서 세계 최고 선수가 될 기회를 잃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2007년 LA 갤럭시(미국)로 이적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지적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당시 베컴이 내게 조언을 구했다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LA 갤럭시로 어떻게 갈 수 있겠느냐고 솔직히 말해줬을 것이다. 그는 당시에도 AC밀란(이탈리아)이나 파리생제르맹(프랑스)에 갈 기회가 있었다"면서 "LA 갤럭시행은 베컴의 (유명해지고 싶은) 본능 때문이다. LA 갤럭시로 가면서 베컴이 자신의 축구 인생에 황금기를 놓쳤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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