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소프트전자소자용 신개념 잉크젯 프린팅 공정기술 최초 개발
파이낸셜뉴스
2013.11.24 12:00
수정 : 2013.11.24 09:24기사원문
국내 연구진이 초소형 우물 패턴기법을 고안해 휘어지는 소프트 전자소자용 '신개념 잉크젯 프린팅 공정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글로벌프론티어사업 '나노기반소프트일렉트로닉스연구단'의 조길원 교수 (포스텍 화학공학과)의 지도아래 곽동훈 박사 와 건국대학교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 이위형 교수가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재료과학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매터리얼(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최신호(11월 13일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잉크젯 프린팅은 유기 반도체 잉크를 이용한 차세대 소프트 전자소자를 값싸게 제조할 수 있는 핵심 공정이다.
연구팀은 유기용매를 고분자 기판에 잉크젯해 마이크론 크기의 우물 모양 패턴 어레이를 손쉽게 제조하고, 이를 뱅크로 이용해 잉크젯 프린팅 공정의 정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개발된 기술은 용매 방울이 고분자 박막을 녹일 때 우물모양의 마이크로 패턴을 만든다는 점에 착안해 고안됐다.
또한, 초소형 우물에 가두어진 유기반도체 잉크는 건조 과정에서 결정화가 극대화되어 우수한 특성을 나타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포토리소그래피 방법 대비 소모되는 공정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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