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11년만에 임권택 감독 102번째 영화 ‘화장’서 주연
파이낸셜뉴스
2013.12.10 09:44
수정 : 2013.12.10 09:44기사원문
국민배우 안성기가 11년 만에 임권택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12월10일 명필름에 따르면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에서 안성기가 주연으로 합류했다.
김훈 작가가 쓴 ‘화장’은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중년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안성기는 극중 오상무 역을 맡는다. 대기업 화장품 회사 전무 오상무는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고 있는 젊은 여자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안성기는 중년 남자의 번민과 고뇌를 심도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안성기는 “임권택 감독님의 102번째 작품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이번 작품은 잘해야 겠다는 욕심이 든다”고 말했다.
안성기와 임권택 감독은 영화 ‘태백산매’, ‘축제’, ‘취화선’ 이후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11년 만에 일이다.
젊고 아름다운 여직원 추은주 역은 김규리가 맡았다. 김규리는 2004년 ‘하류인생’을 통해 임권택 감독과 작업한 바 있다.
연기파 배우 김호정은 오상무의 죽어가는 아내 역을 맡았다. 2001년 영화 ‘나비’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다. 김호정은 뇌종양으로 죽어가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삭발과 몸무게를 감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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