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도 수신료”..최민희 의원-이경재 위원장, 국회서 ‘설전’
파이낸셜뉴스
2013.12.18 11:14
수정 : 2014.10.31 09:39기사원문
태블릿PC나 스마트폰도 TV 시청 수신료를 내도록 해야한다는 KBS의 주장에 대해 최민희 의원(민주당)과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국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상정된 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최민희 의원이 16일 방통위 전체회의에 보고된 KBS 수신료 인상 및 정보기술(IT) 기기에도 수신료를 징수하겠다고 한 계획에 대해 이경재 방통위원장과 김충식 방통위 부위원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충식 부위원장은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굉장한 논란이 가능하다"며 "또 법적인 해결이 안되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과 이경재 위원장의 설전은 이 직후에 진행됐다. 이경재 위원장이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이경재 위원장은 "지금 말씀하시는 부분에 왜곡된게 많다"며 "잘못 전해진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최민희 의원이 "뭐가 왜곡됐다는 것이냐"며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겠다고 한 내용 중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수신료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 문건 안에 들어 있었던게 아니냐"고 이경재 위원장에게 질의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이사회 자료를 보면 참고사항으로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있다고 한 것"이라며 "수신료를 인상하면서 이번에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수신료 징수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민희 의원이 "위원장은 KBS를 옹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오신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고 이경재 위원장은 "KBS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논의에서 징수 기기를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계획이 전혀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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