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진주의료원 재 개원 있을수 없다”
파이낸셜뉴스
2013.12.19 13:51
수정 : 2014.10.31 09:21기사원문
"진주의료원 재 개원은 무슨일이 있어도 있을수 없다"며 홍준표 경남지사가 19일 오전 취임 1주년을 맞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결과에 따른 진주의료원 재 개원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재 개원 문제는 심판결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이는 진주의료원 사무가 지방사무냐 국가사무냐를 결정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더라도 진주의료원 재 개원은 있을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의료원 폐업 후 건물부지 활용에 대한 질문에 홍지사는 지금까지 방침과 달리 진주의료원을 매각하지 않고 공공시설로 활용하겠다며 "진주의료원 매각을 반대하는 보건복지부와 충돌하지 않고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건물 용도에 대해선 "진주시민과 경남 서부권 도민들의 의사를 물어 도민들이 원한다면 이전 예정인 도청 서부청사나 다른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복합 공공시설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지금까지 서부청사로 이용하지 않고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에서 돌아섰다.
또 홍 지사는 최근 경남은행 매각과 관련, "만약 부산은행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될 경우 지역간 대립이 격화되고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경남도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경남도 차원에서 도 금고 해지 등 거래은행 전환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는 또 "지난 IMF시절 2500억원이라는 엄청난 경남도민의 돈이 투입, 이를 지역민에게 돌려준다는 차원에서라도 경남은행은 경남도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남과 부산은 식수문제 등 앞으로 협력해야 할 문제가 많다며 상생의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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