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커슨 46점’ KCC, 삼성 꺾고 5연패탈출…전자랜드 4위도약
파이낸셜뉴스
2014.01.26 16:09
수정 : 2014.10.30 03:19기사원문
KCC가 삼성을 8연패의 수렁에 빠뜨리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KCC는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4-78로 승리를 거뒀다.
타일러 윌커슨이 맹활약을 펼치며 KCC의 연패탈출을 이끌었다. 윌커슨은 이날 경기에서 홀로 4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김민구는 10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제스퍼 존슨(21점), 차재영(10점), 이동준(14점), 허버트 힐(10점), 이관희(10점) 등이 분전했으나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키지는 못했다.
연패탈출을 위해 서로에게 창을 겨눈 양 팀은 1쿼터부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이동준과 허버트 힐을 앞세워 골 밑을 장악하려는 삼성에 맞서 KCC는 김민구, 타일러 윌커슨 등이 득점을 올리면서 차츰 리드를 잡아갔다. 1쿼터 5분 경 윌커슨의 3점포가 폭발하면서 11-6까지 달아난 KCC는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친 윌커슨의 활약으로 19-14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삼성은 2쿼터 들어 김승현과 제스퍼 존슨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끝에 2쿼터 5분 25-2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패탈출을 위한 KCC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이한권과 윌커슨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재역전에 성공한 것. 윌커슨의 투 핸드 덩크까지 작렬하며 시소게임에서 우위를 점한 KCC는 37-33, 4점차의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점수차는 더욱 벌어지기 시작했다. KCC는 전반전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리드를 이끈 윌커슨을 중심으로 삼성의 공격을 막아내며 점수를 쌓았다. 삼성은 3쿼터 5분 차재영의 중거리 슛으로 후반전 첫 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2쿼터 3분 이관희의 미들 슛으로 45-49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 존슨의 3점포와 이관희의 속공으로 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53-56까지 따라붙으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의 시작을 이관희의 3점포로 알린 삼성은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지만 KCC는 윌커슨의 골밑슛과 강병현의 3점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4쿼터 종료 6분 전 윌커슨의 덩크슛이 다시 한 번 터지면서 분위기를 가져온 KCC는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김민구의 3점포까지 폭발하며 끈질기게 추격한 삼성을 뿌리치고 연패를 탈출했다.
한편 같은 시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 전자랜드의 경기에서는 리카르도 포웰이 활약한 전자랜드가 96-6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1승17패를 기록하며 같은 성적을 기록하게 된 KT와 공동 4위에 올랐다.
포웰은 25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영삼과 김지완이 나란히 13점을 올렸으며, 찰스 로드(19점)와 정병국(12점) 또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송영진(19점)과 아이라 클라크(16점)이 분전했으나 조성민이 단 4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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