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2곳 ROTC 연속 1위 후, 학군단 순위제 폐지
뉴스1
2014.02.20 17:44
수정 : 2014.10.29 15:27기사원문
군 당국이 학군사관후보생(ROTC) 군사훈련 평가와 관련해 학교별 순위매김을 폐지하기로 했다.
그런데 숙명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등 여자대학이 2회 연속 1위를 차지한 이후 학교별 순위매김 폐지 방침이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ROTC를 운영하는 대학을 1위, 2위 등 순으로 평가하던 방식 대신 ‘최우수’(20%), ‘우수’(50%), ‘보통’(30%) 등 등급을 부여하기로 했다.
숙명여대는 지난 2012년 하계훈련에서 109개 학교 중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성신여대가 2012~2013년 동계훈련에서 110개 학교 중 1위의 성적을 거뒀다.
여자대학 중 ROTC가 있는 학교는 숙명여대와 성신여대 2곳 뿐이다.
ROTC 군사훈련은 체력검정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남자와 여자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된다.
ROTC 군사훈련의 평가방식 변경에 대해 군은 서열화에 따른 사기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학군단들의 사기저하 방지를 위해 등급제로 바꾼 것”이라며 “여자대학교 출신의 ROTC가 연속 1위를 차지한 것과 등급제로 전환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순위는 매기되 공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신여대 학군단이 동계군사훈련에서 1위를 차지한 후 등급제로 전환된 것은 맞지만 그 전부터 ’평가의 형평성‘을 이유로 순위제에 대한 논의는 이전부터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정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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