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첫걸음마’ 언제 떼는 것이 정상일까?
파이낸셜뉴스
2014.02.21 14:01
수정 : 2014.10.29 15:13기사원문
아이가 또래보다 걸음마를 늦게 뗄 때,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걸음마를 비롯한 아기의 성장발달 과정과 운동신경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을 짚어보자.
첫걸음마를 떼는 시기는 보통 생후 14개월 무렵이다. 그러나 아기마다 개인차가 있어 어떤 아이는 생후 11개월에도 혼자 걸을 수 있지만, 생후 15개월이 지나서야 처음 걷는 아기도 있다. 두 경우 모두 정상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걸음마를 또래보다 조금 늦게 뗀다고 해서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
아기의 운동발달은 시기별로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된다. 먼저 목을 가누고 나서 앉게 되고, 앉을 수 있게 된 단계를 거친 이후 서게 된다. 이때 아이의 자세, 균형조절 능력 등을 주시해서 살펴야 아기의 운동발달을 예측할 수 있다.
걸음마 늦게 떼는 아이, 이유는?
아기가 혼자 걸어야 할 시기가 됐는데도 첫걸음마를 떼지 못한 경우, 뇌성마비나 지적장애, 근 긴장도 저하 등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기의 성장발달이 더디다고 느끼는 경우엔 전문가의 진단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미숙아의 경우는 일찍 태어난 만큼 연령을 조정해서 계산해야 운동발달이 정상인지 아닌지 제대로 판별할 수 있다. 대개 만 2세까지는 이러한 교정연령을 기준으로 미숙아의 발달 수준을 판정한다.
아기 운동신경 발달 돕는 방법은?
아기의 운동발달능력은 중추신경계의 발달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신경계가 성숙이 덜 되면 아무리 연습을 하더라도 운동능력을 갖출 수 없다. 그러나 신경계가 정상적으로 성숙해 가는데도 충분한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 운동발달을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기의 운동신경을 발달시키기 위해선 아이가 몸을 자주 움직이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기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물건을 들어 보이면서 아기가 팔을 쭉 뻗을 수 있게 하거나, 아기가 유아용 책상을 짚고 설 수 있도록 가슴과 등에 손을 받쳐 도와주도록 한다. 또한 아기의 양 겨드랑이를 잡아 바닥에 똑바로 서게 한 후, 한쪽이나 양쪽 다리의 힘으로 자기 몸을 지탱할 수 있게 도와주면 아기의 운동신경 발달에 도움이 된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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