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호암상 수상자 발표, 과학상 남홍길 박사 등 5명 선정
파이낸셜뉴스
2014.04.02 22:12
수정 : 2014.10.29 00:10기사원문
호암재단은 2일 남홍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등 5명을 '2014년도 제24회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남홍길 박사(57.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 단장/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공학상 이상엽 박사(50.KAIST 특훈교수) △의학상 김승국 박사(51.스탠퍼드대 교수) △예술상 홍혜경 성악가(55.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사회봉사상 김하종 신부(57.안나의 집 대표) 등이다.
남홍길 교수는 식물의 생장에 관한 연구에 시스템 생물학이라는 통섭적 연구방법을 선도적으로 도입, 식물의 성장과 노화를 조절하는 다양한 유전자를 발견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상엽 교수는 미생물의 대사공학 기술을 이용해 산업적으로 유용한 바이오 에너지 및 화학물질 개발 분야를 선도해온 점에서 높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승국 교수는 당뇨병과 밀접히 연관된 췌장의 생성, 발달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크게 기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술상을 받은 홍혜경 성악가는 1984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이래 30여년간 메트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세계 정상급의 프리마돈나로 그 실력과 명성을 쌓아왔다.
사회봉사상의 김하종 신부는 본인의 난독증 장애를 극복하고 사제가 된 후 어렵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자 1990년 한국에 입국해 20여년간 노숙인, 독거노인, 청소년들을 위해 헌신해 왔다.
시상식은 오는 5월 30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며 각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3억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한편 호암재단은 시상식에 앞서 5월 28~29일 양일간 국내외 연구자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호암상과 노벨상 수상자 등 국제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을 초청해 '제2회 호암포럼'을 개최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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