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디저트카페 ‘해태로’ 오픈…가맹사업 성공할까?
뉴스1
2014.05.01 08:30
수정 : 2014.05.01 08:30기사원문
해태제과가 디저트카페 ‘해태로’ 1호점을 내고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섰다. 과자와 아이스크림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자 해태제과가 새로운 사업모델로 가맹사업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태제과는 지난 4월 30일 서울 숙명여대 앞에 디저트카페 ‘해태로’를 정식 오픈했다. 해태로는 구름과자라 불리는 ‘슈’를 활용한 쿠키슈, 슈아이스, 슈러스크를 비롯해 커피, 라떼류 등을 판매한다. 매장 한쪽에 이탈리아 수제 아이스크림 ‘빨라쪼델쁘레도’(이하 빨라쪼)가 숍인숍으로 들어가있어 아이스크림도 함께 판매한다.
해태제과는 현재 ‘빨라쪼’ 해외사업권 인수를 위한 작업도 진행중이다. 해태제과가 빨라쪼 이탈리아 본사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하게 되면 전세계에서 빨라쪼 매장을 열고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빨라쪼 사업권 인수가 마무리되면 해태제과가 ‘해태로’와 함께 ‘빨라쪼’ 가맹점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빨라쪼는 130년의 전통을 가진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기업으로, 본사는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해 있다. 빨라쪼 본사는 이탈리아에 직영매장 1곳만 두고 있으며, 여기서 발생하는 매출은 연간 100억원을 육박한다. 본사는 이탈리아 직영점 외에 중국에 매장 1곳을 두고 있다.
해태제과와 빨라쪼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탤런트 명세빈의 전 남편인 강호성 변호사가 2002년 국내 들여온 빨라쪼 사업권을 해태제과가 2008년 60억원에 인수하면서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해태제과가 인수할 당시 48개였던 국내 ‘빨라쪼’ 매장은 현재 65개까지 늘었다. 이 가운데 가맹점은 35개에 이른다. ‘’빨라쪼‘ 국내 매장 매출은 30~40억원 수준이며, 매년 5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중이다. 2010년 5억6000만원이던 적자는 2011년 5억7000만원, 2012년 4억8000만원에서 2013년 6억6000만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인지도가 낮아 ’빨라쪼‘를 찾는 고객수가 적은데다가 원재료가격이 비싸 수익률이 낮은 탓이 크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해태제과가 가맹사업으로 수익을 거두기까지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제 아이스크림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가 적다”며 “빨라쪼가 길거리에 나와 있는 매장이 거의 없고, 백화점이나 마트 등에 숍인숍으로 들어가있어 브랜드력도 떨어지다보니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지기까지 상당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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