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 1인당 GDP 2만4329달러 ‘33위’(IMF)
파이낸셜뉴스
2014.05.12 09:22
수정 : 2014.05.12 09:22기사원문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4329달러로 세계 33위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키프로스가 한국보다 바로 앞선 31위, 32위를 각각 기록했다.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1인당 GDP도 세계 35위에서 27위로 상승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입수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GDP를 인구로 나눈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2만4329달러로 전 세계에서 33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의 2만2590달러보다 1739달러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로 11만423달러였다. 노르웨이(10만318달러), 카타르(10만260달러), 스위스(8만1천323달러)가 2~4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함께 미국(9위·5만3101달러)과 독일(18위·4만4999달러), 일본(24위·3만8491달러) 등은 한국보다 1인당 GDP가 많았다. 러시아(51위·1만4818달러)와 브라질(62위·1만1310달러), 중국(85위·6747달러) 등은 우리보다 순위가 아래였다.
한국의 실질적인 소비능력은 1인당 GDP 수준보다 높았다.
실질적인 소비 가능 수준을 보여주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3189달러로 세계 27위를 기록했다. 2012년 3만1949달러보다 1240달러 늘어난 수치다.
5년 전인 2008년 한국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2만7334달러로 세계 35위였다.
PPP 기준 1인당 GDP로 보면 한국과 비슷한 나라는 이스라엘(3만4770달러), 핀란드(3만5616달러), 바레인(3만4584달러) 등이다.
한편, 한국의 명목 GDP 규모는 지난해 1조2218억달러로 2012년 1조1296억달러보다 922억달러 늘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열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한국의 경제규모는 5년째 세계 15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경제규모 1위인 미국의 GDP 규모는 16조7997억달러로 2위인 중국의 9조1813억달러와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다.
그 뒤를 이어 일본(4조9015억달러)과 독일(3조6359억달러), 프랑스(2조7373억달러)가 각각 3위와 4위, 5위를 차지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