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원’ 에쿠스가 있다..‘억’ 소리나는 가격의 진실은?
파이낸셜뉴스
2014.06.11 18:40
수정 : 2014.06.11 18:39기사원문
명품 자동차에는 여러 특징이 있겠지만 비싼 가격이야말로 가장 피부에 와 닿는다. 여기에 '한정판'이라는 수식어까지 더해지면 소비자들의 환상은 더욱 커진다.
국산차 중에서도 그런 '명품' 자동차가 있다. 현대자동차가 에르메스와 합작해 제작한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Equus by Herme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격은 흔히 상상할 법한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이 차량의 한 대 가격은 무려 18억이다.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맨해튼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비슷한 값이다.
차량 한 대가 이처럼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무광 알로이 휠을 비롯한 특징이 몇 가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인테리어 내장재다. 차량 내부 장식에 쓰인 소재는 에르메스 고유의 캔버스 천인 '트왈 에이치'(Toile H)와 실제 에르메스 제품에 사용되는 것과 똑같은 가죽이다. 명품으로 휘감은 자동차라는 얘기다.
가격만큼이나 소비자들의 환상을 자극하는 것은 이 차량이 오로지 세 대만 생산됐으며 판매용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 세 대는 현재 울산 현대차 공장 홍보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의 현대모터스튜디오와 경기도 남양주시의 현대기아차 연구소에 전시 중이다.
이처럼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는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제품이란 점에서 그 희소성을 자랑하며 현대차공장 홍보관을 빛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김종욱 수습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