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세녀’ 엘리자베스 올슨, ‘테레즈 라캥’으로 파격변신
파이낸셜뉴스
2014.06.18 18:32
수정 : 2014.06.18 18:32기사원문
‘할리우드 대세녀’ 엘리자베스 올슨이 ‘테레즈 라캥’에서 파격적인 매혹 연기를 선보인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대세 여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엘리자베스 올슨이 박찬욱 감독 ‘박쥐’의 모티브가 된 에밀 졸라의 동명 스테디셀러를 영화화한 격정 멜로 드라마 ‘테레즈 라캥’에서 ‘테레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할리우드 리메이크판 ‘올드보이’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원작 영화에서 강혜정이 맡았던 ‘미도’ 역할인 ‘마리’로 분해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호러, 드라마, 스릴러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분히 쌓아나가고 있는 엘리자베스 올슨은 최근 블록버스터 ‘고질라’에서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엘 브로디’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국내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뿐만 아니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스칼렛 위치’ 역으로 캐스팅되며 명실상부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엘리자베스 올슨이 ‘테레즈 라캥’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억압하고 살아온 ‘테레즈’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병약한 남편 ‘카미유’와의 사랑 없는 결혼으로 무의미한 일상을 이어가던 ‘테레즈’는 ‘카미유’의 소꿉친구 ‘로랑’을 만나고, 완숙한 남성미를 지닌 그에게 완전히 빠지게 된다. ‘로랑’과 은밀한 관계로 발전하며 사랑을 키워가던 ‘테레즈’는 완전한 사랑을 위해 ‘로랑’과 함께 걸림돌인 ‘카미유’를 없앨 비밀스러운 계획을 세우고, 두 사람은 결국 그를 없애는데 성공한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순진하고 수동적인 모습을 지닌 가녀린 여성과 욕망에 눈이 멀어 잔혹하게 변하는 여인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을 뿐만 아니라, 몸을 아끼지 않는 파격적인 베드신까지 소화해내며 내면의 억눌러왔던 열정과 욕망을 발산하는 가장 매혹적인 ‘테레즈’ 캐릭터를 구현해내는데 성공했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테레즈 라캥’의 시나리오를 읽은 후, 대학에서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연기 수업’을 듣고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을 주제로 한 과제를 제출하기도 했던 것을 언급하며 “테레즈라는 캐릭터가 나를 쫓아오는 것만 같았다”라고 운명처럼 ‘테레즈’라는 캐릭터를 만난 과정을 전했다.
또한 욕망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연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살려낸 엘리자베스 올슨에 대해 프로듀서인 윌리엄 홀버그는 “그녀는 복잡하면서도 동시에 도덕적인 딜레마에 휩싸인 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관객들은 ‘테레즈’를 맡은 그녀의 눈을 통해서 그녀의 생각을 엿볼 수 있으며 ‘테레즈’의 입장에 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히며 ‘테레즈 라캥’에서 파격적이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소화해낸 그녀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박찬욱 감독 ‘박쥐’의 모티브가 된 에밀 졸라의 동명 스테디셀러를 영화화하고,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엘리자베스 올슨, 오스카 아이삭, 그리고 톰 펠튼과 제시카 랭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테레즈 라캥’은 오는 7월10일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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