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유도정책 신중 검토, PER 저평가 해소 기대 높아
파이낸셜뉴스
2014.07.07 17:15
수정 : 2014.07.07 17:15기사원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내놓을 발언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미칠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채권시장 관련 호재성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이외에도 최 후보자가 서면을 통해 부동산 규제 완화를 거론한데 이어 증세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탓에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재료가 많다는 평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금리인하와 관련된 질문에 부정하기보다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한국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식의 답변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시장은 최 후보자의 발언을 우호적으로 판단, 채권시장에서 강세 시도가 나타나면 쫓아가야 하는 상황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인 추경편성과 관련해선 조건부로 일반적 대답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부동산 규제 완화 중 하나인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의 완화를 앞서 언급한 만큼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 여파가 증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아울러 최 후보자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에도 언급했던 고배당정책은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기대를 갖는 부분으로 꼽혔다. 최근 최 후보자와 정부 측의 발언을 종합하면 한국의 낮은 배당성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 후보자는 '배당확대와 연금의 주식투자 유도를 위해 세제를 개편하겠다'는 발언 외에도 '주식배당을 강화해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정부에서도 고배당 유도정책을 유심히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경환 경제팀이 가동되면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저평가 해소 기대와 배당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유발될 것"이라며 "배당성향 상승기대로 이익증가 및 배당성장에 관련한 종목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잠재적 배당성장주로 LG, 기아차, 롯데제과, 세아제강, 한일시멘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등을 꼽았다.
한편 최 후보자는 비과세, 감면 제도 정비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직접적인 증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혀 향후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 여부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세목 신설과 세율 인상 등 직접적인 증세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그의 행보가 자본시장 과세 논란을 키울지 잠재울지가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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