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스윙스 과거, “은평구 싸움짱...어느새 깡패”
파이낸셜뉴스
2014.07.17 00:23
수정 : 2014.10.25 03:19기사원문
‘라디오스타’ 스윙스가 자신의 과거를 후회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전설의 주먹2’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래퍼 스윙스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중학교 2학년 때 정말 불량한 아이가 있었다. 먼저 시비를 걸어서 한 방 제대로 맞았고 얼굴이 퉁퉁 부어 올랐다. 일주일 동안 거울 볼 때마다 상처가 컸다. 자존심이 굉장히 상했다"며 "그 때부터 합기도장을 다녔다. 6개월 정도 단련 후 은평구 학교는 내가 잡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래서 모든 학교에 한 명씩 전화를 돌렸다. '새절역 다리 밑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20명 정도 나와 있더라. 그 싸움에서 내가 이겼다"며 "그래서 '이걸로 이제 인정받겠지' 싶었는데 오히려 더 많은 가시가 날아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윙스는 "신기한 게 처음에는 선하게 시작했는데 어느새 내가 깡패가 돼 있더라. 되게 안 멋있는 사람이 됐다"며 "은평구보다 더 멀리 뻗치기도 했다. 솔직히 정복해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그래도 난 정정당당하게 싸웠다. 넘어진 사람 안 때리고 졌다 하면 더 이상 안 때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스윙스는 "내가 이런 이야기를 불편해 하는데 오늘은 분량이 안 나올 것 같아서 다 말하려고 한다. 내 과거는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는 이동준, 레이먼 킴, 이재윤, 스윙스가 출연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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