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12년 간의 결실 ‘대학수능시험’, 척추에는 ‘암흑기’
파이낸셜뉴스
2014.10.02 13:59
수정 : 2014.10.02 13:59기사원문
어느덧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시험은 11월 13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될 예정이다. 초·중·고 12년 간의 결실을 맺는 수능시험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관문이다. 대학 진학 및 향후 취업에 대한 모든 것이 수능시험 단 하루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에 대한 극도의 긴장감을 갖고 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부에 매진함으로써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한다. 수면 부족, 체력 감소 등은 수험생들의 흔한 건강 이상 신호이다. 더욱 큰 문제는 수험생들의 척추 건강이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공부를 하기 때문에 척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만약 잘못된 앉은 자세로 인해 허리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수능시험 당일 컨디션을 망쳐 시험 성적 하락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공부를 위해 장시간 자리에 앉을 경우 점차 자세가 흐트러지게 된다. 일부 수험생들은 공부를 하던 중 책을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쭉 빼거나 엉덩이를 의자 앞쪽에 걸쳐 놓아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다리를 꼬아 앉기도 하며 한 쪽으로 삐딱한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이러한 자세는 목뼈와 주변 근육들, 혹은 척추와 주변 인대 및 근육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이런 자세를 오래도록 취하게 되면 목, 허리에 통증이 나타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디스크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공부 중 스트레칭을 실시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제 아무리 바른 자세로 공부를 했다 하더라도 오래 앉아있는 것 자체가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1시간 마다 약 5분 가량 스트레칭을 실시하면 좋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오래 앉아있는 것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허리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면서 "목과 허리에 통증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한다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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