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식사가능한 선술집 '펍' 인기

파이낸셜뉴스       2014.10.24 14:54   수정 : 2014.10.24 14:54기사원문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선술집인 펍(pub)이 최근 인기다. 다양한 메뉴와 넓은 공간을 구비한 펍의 경우 고객 만족도가 높다.

갤러리 펍을 지양하는 구름공방의 경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450cc 생맥주 한 잔 가격이 2500원으로 가격도 스몰비어 가격과 비슷하다. 김씨는 생맥주와 함께 안주 겸 식사로 9000원 대의 페페로니 피자와 1만 3000원대 청포도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주문했다. 주 가격은 스몰비어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일반 주점보다는 싸고, 메뉴가 다양하다.

24일 구름공방 관계자는 "구름공방의 경우 갤러리 펍을 표방한다"며, "기존 스몰비어와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캐주얼 다이닝 수준의 메뉴와 프로방스 풍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구름공방은 본점인 명일점에 이어 송파점, 원주 단구점, 을지로점 등을 연이어 오픈했다.

구름공방과 같이 기존 스몰비어와 구별되는 펍(pub)의 인기는 시장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공수간'을 히트시킨 투비피엔씨는 스테이크식 치킨을 내는 '국민치킨'을 출시했다. 스테이크식 치킨은 닭다리살과 닭가슴살을 튀겨 내 7가지 소스 중 원하는 소스를 뿌려내는 국민치킨 고유 메뉴다.

최근에는 국민치킨과 형제 매장인 '국민맥주' 매장을 종로에 오픈했다. 두 곳 모두 모던한 바(Bar)를 컨셉으로 이색적인 치킨 메뉴와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기존 치킨 호프를 세련된 펍(pub)으로 바꿨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할리우드 컨셉 스몰비어 브랜드인 할리비어는 최근 가맹 사업 방향을 바꿨다. 메뉴와 매장 평수를 확장해 기존 스몰비어와는 다르게 펍의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 지난 달 오픈한 할리비어 신촌점은 40평대 2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쓰는 매장이다.
할리비어 상수점은 30평형대 매장으로, 기존 스몰비어의 두 배에 가까운 크기를 자랑한다. 한편으로는 아메리칸 펍에서 주로 판매하는 핫도그를 주요 메뉴로 내세워 맛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가을 신메뉴로는 고르곤졸라와 함박스테이크 등 메뉴를 출시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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