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연, 친한경 광촉매 개발 수질정화 효과 입증
파이낸셜뉴스
2014.10.26 12:00
수정 : 2014.10.26 12:00기사원문
국내 연구진이 빛을 받으면 오염물질을 분해시키는 광촉매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증대해 오염된 물을 인간에게 무해한 수준까지 정화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수질정화 사업의 실효성을 증명한 최초의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의 광촉매 연구는 오염물의 분해 실험까지만 실시하여 TiO2의 개념과 수처리의 가능성만 제시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TiO2 광촉매 재료 제조기술'은 친환경 TiO2을 이용하여 오염된 물을 정화한 뒤, 그 물이 실제로 살아있는 세포에 안전한지를 추가적으로 검사했다. 그결과, 광촉매 실험을 통해서 100% 정화됐다고 판단된 물에서는 모든 세포가 100% 살아남았다.
기초지원연 이주한 박사는 "태양광 활용이 가능한 수처리 분야에 응용하여 인간에게 무해한 수준의 물정화가 가능함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존의 상용 TiO2 재료와 비교하여 약 2배의 효율을 증대시켰다.
기존의 광촉매는 자외선 영역만 이용할 수 있어 태양광에너지의 활용도가 4% 미만이었지만, 이번 고효율 가시광 촉매의 개발로 태양광의 46%를 차지하게 되어 광촉매 효율을도 획기적으로 증대된 것. 그동안 TiO2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었으나 낮은 비표면적, 효율저하, 높은 비용 등이 문제였다.
충남대 이영석교수는 "햐우 수처리 공정에서 핵심적인 단가 감소 및 효율 증진을 위해 탄소 신소재와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사이언티픽 리포츠' 온라인판에 23일자로 게재됐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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