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로봇 '도로보쿤', 도쿄대 응시.. 성적 수준은?

파이낸셜뉴스       2014.11.03 14:43   수정 : 2014.11.03 14:43기사원문



일본에서 명문 도쿄대 응시에 도전한 인공지능 로봇 ‘도로보쿤’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아사히신문은 인공지능 로봇 ‘도로보쿤’이 최근 전국 대학입시 모의시험에서 도쿄대 합격선에 미치지 못하지만, 전국 581개 일본 사립대 중 80%에 해당하는 472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성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로보쿤은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등이 인공지능개발 프로젝트로 개발하고 있는 로봇이다. 2011년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에 처음 대학 입시 모의 시험을 치뤘고, 올해에도 이에 응시하며 도쿄대 입시에 합격하는 인공지능을 목표로 개발과 성능향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모의시험에서 900점 만점에서 365점을 받은 도보로쿤은 이번 모의시험에서는 총점 386점을 받아 21점이 올랐다.

특히 올해 도로보쿤은 1000억개의 단어가 집적돼 있는 데이터베이스와 휴대전화 회사가 개발한 앱 기술의 도움을 받아 200점 만점인 영어시험에서 지난해(52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95점을 기록했다.

아사히신문은 “도로보쿤이 대화의 내용에 따라 상대방의 감정까지 파악해야 응답할 수 있는 질문에도 정답을 골라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공지능 로봇 도로보쿤이 도쿄대에 응시해 합격하기 위해선 더 많은 지능 향상이 필요하다. 이번 시험에서도 도로보쿤은 물리과목에서는 물체를 크기가 아니라 단순한 점으로 취급하거나 교과서에서 가르치지 않는 상식, 더불어 도덕성과 인성과 관련된 ‘사회정의’ 같은 어휘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일본 로봇 도쿄대 응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로봇 도쿄대 응시, 대단하다" "일본 로봇 도쿄대 응시, 사람보다 낫네" "일본 로봇 도쿄대 응시, 분발해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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