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2018학년도 절대평가로 전환

파이낸셜뉴스       2014.12.25 17:20   수정 : 2014.12.25 21:41기사원문

교육부 "현 방식 무한경쟁 불러"… 성적 등급만 표시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1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제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를 도입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올 상반기부터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책포럼 등을 통해 수능 영어영역의 절대평가제 전환을 본격 논의해왔다. 이후 권역별 공청회와 전문가 협의회, 학부모.교원.대입 업무 담당자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영어 절대평가제 전환을 결정했다.

교육부는 학생 간의 상대적 서열을 중시하는 상대평가 체제의 현행 수능 영어 평가 방식은 성적 향상을 위한 무한 경쟁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보다 수능 대비를 위한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고, 학생 변별을 위한 난이도 높은 문제 출제로 불필요한 학습과 사교육비 부담이 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 전환은 학생과 학교 현장의 무의미한 경쟁과 학습 부담을 줄여 학교 영어교육이 정상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제로 전환됨에 따라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 성적은 등급만 제공된다. 현재는 등급.표준점수.백분위가 함께 제공됐다.



등급 체제도 현행 9등급 체제 유지와 4~5등급제 변경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교육부는 등급 체제와 분할 방식 설정을 비롯한 중장기 수능 운영 방안을 내년 상반기 이후 최종 결정한다.

특히 교육부는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기됐던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 전환 이후 학생 영어실력 저하, 수능 영어 변별력 약화, 대학의 대학별 고사 확대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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